KT,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 개발

KT,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 개발

지난 3월, 시범 서비스 진행 후 BC카드에 적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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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면동 연구센터에서 연구원이 KT 블록체인 전자문서관리 시스템을 살펴보는 모습

클라우드에 이어 블록체인까지, KT가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KT는 7월4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서명 이미지(Electronic data & Signature Capture, ESC)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BC카드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전자서명 이미지란 일종의 디지털 서명이다. 문서 수기 서명과 달리 컴퓨터 환경에서 암호 알고리즘을 이용한 서명 방식이다. 태블릿PC로 보험 서류에 사인할 때, 전자서명을 사용한다.

전자상거래법상 전자서명 이미지는 금융사가 5년간 의무적으로 보관해야 한다. 금융사는 전달받은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을 중앙 서버에 모아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해당 정보를 등록, 관리한다. 저장하는 전자서명이 늘어나는 만큼 중앙 서버와 백업 서버를 계속 확장해야 했고, 서버 구축과 관리 비용 부담, 전자서명 이미지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데이터 처리 시간도 오래 걸렸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KT는 BC카드와 손잡고 블록체인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를 분산 저장하고 관리하는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된 분산원장으로 거래 정보를 한곳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 단위로 데이터를 분산해 보관한다. 예를 들어, A가 전자 서명한 데이터를 전송하면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금융사 B와 C가 전송된 데이터를 검증하여 같은 데이터를 공유한다. 중앙 집중형이 아니라 여러 곳에 나눠 정보가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와 위조와 해킹이 어렵다.

KT 기업서비스본부장 이선우 상무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KT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통해 그간 금융권에서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전자 계약 및 청약 시스템 등 기업의 전자문서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관리, 유통에서도 KT 블록체인을 확대 적용해 종이 없는 기업 환경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KT는 블록체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전자서명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등록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지난 3월 BC카드에 KT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 적용해본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 파일을 처리하는 시간은 최대 70%까지, 서버 사용 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였다.

BC카드 솔루션개발팀 조수재 팀장은 “KT 블록체인 기반 전사서명 이미지 관리시스템을 통해 자동분산 백업을 통한 원본 손실 및 데이터 위·변조 방지를 할 수 있었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라며 향후 가맹점 계약서 등 비정형 자료를 대상으로 적용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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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284237